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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류산업학회, 일본 큐슈산업대학교와 ‘2024 SFTI-FUKUOKA’ 개최


지속가능한 패션과 순환 패션 미래 그리며, 학계·산업계 협력의 장 마련





(사)한국의류산업학회(22대 학회장 김태규, 대구예술대학교)는 지난 7월 6일부터 9일까지 일본 큐슈산업대학과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 ‘2024 SFTI-Fukuoka International Conference’와 ‘제29회 2024 SFTI-Fukuoka 국제초대전 - Threads of Tomorrow: A Sustainable Fashion Odyssey’를 개최했다.

     

먼저, ‘Envisioning the future: Sustainable and circular fashion’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지속 가능한 패션과 순환 패션의 미래에 대한 전망 및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특히, 모든 강연 및 발표는 통역 AI 프로그램 시스템을 이용해 발표자와 참가자들이 원하는 언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로 발표 및 질의가 진행됐으며, 스크린 및 단말기로 동시통역(원하는 수십개국어로 통역)이 자막으로 제공돼 언어 장벽을 허물고 참여자 간 학술 토론과 교류를 높이는 자리가 됐다.

     

학술대회 기조강연은 AVATARMADE의 CEO이자 건국대학교 박창규 교수가 ‘Implementation of digital transformation in the fashion industry through doDRESS and DRESSdio’을 주제로, Drexel 대학의 정재윤 교수가 ‘Sustainable fashion: Innovating product development’를 주제로 강연했다.

     

초청강연은 FOLK사와 FUTABA SHOJI 사의 고문이자 와코루 인간과학연구소 전 소장이었던 아키오 시노자키(Akio Shinozaki)가 ‘Envisioning the future: Sustainable and circular fashion’를 주제로, 큐슈대학교 인간공학과 유타카 토치하라(Yutaka Tochihara) 명예교수가 ‘My progress in the studies on thermal strain while wearing protective clothing’을 주제로 강연했다.

     

유타카 토치하라 교수는 “2024년 SFTI-FUKUOKA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영광으로 생각하며, 김태규 학회장님을 비롯해 많은 한국인 옛 친구들 및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한일 양국의 공동연구가 더욱 발전하길 기원하며, 이번 대회에서 AI를 이용한 동시통역은 저에게 있어서 첫 경험이었으며, 그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진 구두 및 포스터 발표 세션에는 총 63편의 연구성과가 소개된 가운데, 활발한 학술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5개국, 39개 기관과 총 1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전남대학교 헬스케어웨어 R&BD센터, 충남대학교 휴먼케어용 고기능성 의류디자인 인재양성 교육연구팀, 한양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DYETEC, doDRESS, ㈜보광 I&T, 동아정공주식회사(TOA SEIKO), Clover MFG, FOLK, L4K3, 유이샤이닝㈜ 등이 후원·참여했다.

     

한편, 큐슈산업대학교 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 ‘제29회 2024 SFTI-Fukuoka 국제초대전 - Threads of Tomorrow: A Sustainable Fashion Odyssey’에서는 지속가능한 순환패션의 비전을 제시하는 컨퍼런스 주제에 맞춰 디자인 실행 방법을 3개 파트로 구분·제시했다.

     

파트 1에서는 ‘Threads of Customization with doDRESS’로 '아바타메이드㈜'의 미래형 패션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두드레스(doDRESS)’와 협업으로 진행됐다.

     

두드레스는 핸드폰이나 노트북에 스티커를 붙이듯 옷 위에 그래픽을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크기로, 원하는 개수만큼 마음대로 프린팅할 수 있는 ‘패션 스티커링(Stickering)’ 서비스로 작가들은 K-FOOD를 주제로 그래픽을 디자인한 후, 의상에 배치, 조합한 맞춤형 패션을 완성했다.

     

두드레스 박창규 대표는 “재고가 발생하지 않는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 및 상품생산 모델이 이번 산학협력 전시를 통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트 2는 ‘Threads of Creative Sustainability’로 의류 폐기물 재활용, 천연염색, 전통 수공예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존중하는 패션 아트 및 액세서리를 선보였으며, 파트 3는 ‘Threads of Digital Fashion’로 가상 봉제와 아바타 피팅을 통해 제품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의 혁신을 제시했다.

     

이번 초대전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 6개국에서 총 44명의 작가들이 참가해 총 39개의 작품이 전시됐다.

     

올해로 29번째를 맞는 (사)한국의류산업학회의 국제초대전은 대만, 몽고, 이태리, 포르투갈, 미국 등 전 세계의 대학 또는 기관과 함께 매해 혁신적인 주제를 가지고 창의적 패션디자인의 상업적 접근을 선도하는 무대를 선보여 왔다.

     

김태규 한국의류산업학회 학회장은 “이번 2024 국제학술대회와 국제초대전은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협력하는 장을 마련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연구 성과의 공유로 지속 가능한 패션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공식 웹사이트: https://www.sfti.or.kr/  자세한 정보 및 문의 : sfti98@naver.com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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