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in K’ 통해 글로벌 패션마켓 전개
▶에버텍스(대표 손구)의 리올라이트(Reolite, Recycle+Zeolite) 원사 생산 MOU체결 모습
기능성 항균소재 전문기업인 에버텍스(대표 손구, www.evertex.co.kr)의 리사이클 항균소재 ‘리올라이트(Reolite)’가 미국계 글로벌 패션마켓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로빈케이(Robin K)’를 통해 전 세계 패션시장에 전개된다.
지난 7월 22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3층 대회의실에서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에버텍스, ㈜피앤드에이, Robin K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리올라이트(리사이클 항균) 원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자 간 MOU를 통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에버텍스는 리사이클 항균사(리올라이트) 제품 생산에 대해, ㈜피앤드에이와 Robin K는 1차로 10톤의 물량을 발주하는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능성 섬유소재 전문기업인 에버텍스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오랜 협력을 통해 개발된 항균사가 글로벌 시장 전개의 첫 단추를 꿰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에버텍스(EVERTEX)는 그동안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협력을 통해 합성 제올라이트(Synthetic Zeolite) 담채에 은(Ag)과 아연(Zn)을 이온교환시켜 항균효과를 극대화시킨 기능성원사를 생산해 메디컬 의류, 마스크, 패션의류 등으로 전개해왔다.
이번 MOU를 통해 로빈케이에 공급될 항균사는 기존 버진 폴리에스테르 항균 원사가 아닌 리사이클 항균 원사로 버전-업 된 아이템이다.
‘리올라이트(Recycle+Zeolite)’ 소재는 친환경 트렌드 수요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동시에 인체 무독성 항균소재로 항균·소취는 물론 원적외선 방사 등 다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제올라이트 기반의 무기항균제는 유기항균제 대비 인체 안전성이 뛰어나며, 반영구적인 항균지속력과 높은 열안정성, 내성균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로빈케이(ROBIN K)의 빌리 강(BILLY KANG) CEO는 “친환경과 항균 기능성을 접목시킨 아이템으로 가격 일변도의 경쟁구도에 변화된 가치를 불어넣어 미국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패션마켓 및 유통 분야에서 볼륨 있게 전개해나가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생산 원자재 및 국산 원사 중심의 친환경 기능성 제품개발의 경우, 중국산과 경쟁에서 충분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본다”며, “대구 화섬직물 산지가 중국의 급팽창, 물량과 가격공세로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만의 기술력으로 특화된 고부가가치 원단을 개발한다면 섬유산업의 메카-대구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대구패션소재가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힌 그는 “항균소재는 반도체보다 큰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전 세계 인구 모두 입어야 하는 항균소재 시장은 어떤 분야보다 부가가치가 크다. 지금은 항균이지만 멸균으로 간다면 많은 신시장이 열릴 것이며, 대구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것”이라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특화된 기능성 신제품개발로 신수요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복진선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 직무대리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도 향후 관련 방사설비 도입에 따른 리사이클 항균원사 등 지속적인 신소재개발과 협력에 대응하겠으며, 기업이 원하는 수요시장 대응형 소재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버텍스의 손구 대표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오랜 협력과 지원이 정직한 항균소재와 메이드인 코리아 항균소재를 개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 MOU 체결은 소재개발, 생산 및 패션마켓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이 구축된 것으로 Robin K를 비롯한 4자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구섬유소재의 글로벌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설립된 Robin K DBA Catwalk to sidewalk, INC는 글로벌 패션마켓 프로바이더로 글로벌 패션브랜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디자인 컨설팅, 생산 서비스, M/D 시스템을 구축·전개하고 있으며, Robin K. , Bellatrix, PLEIONE, RO&DE, KONUS, nurode, NEOEND 등 숙녀 브랜드와 하이엔드 캐주얼 브랜드를 글로벌 마켓에 전개하고 있다.
Robin K는 코로나 이전에 1조원 대의 이상의 매출액을 보였지만 지난해엔 매출액 7천억 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락-다운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새로운 변화의 물결로 집중·부각되고 있는 ESG경영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Robin K.
특히, 이번 MOU 체결은 친환경·차별화 기능성 아이템 개발 및 글로벌 마켓 공급을 위한 Robin K의 새로운 가치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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