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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첨단의 융합으로 지속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서도염직

차별화 면직물 후가공 ‘명가’ - ㈜서도염직, 재도약 행보 주목

면직물·선염직물 후가공 & 날염 인프라 전면 보완, DTP 도입

스마트팩토리 통해 친환경 대응형 면직물 가공 인프라 강화 나서


▶(주)서도염직이 구축하고 있는 모소-호발/정련(퍼블레인지)-머서라이징-텐터-날염-증열/수세-캘린더-산포라이징에 이르는 면직물가공 일괄 가공라인은 국내 독보적인 인프라 기반과 뛰어난 품질력을 자랑한다.

최근들어 글로벌 친환경 대응 움직임 확대에 따라 면직물을 비롯한 천연소재가 재조명되고 있다.


하지만, 관련 면직물 및 면 선염직물, 면 프린트물 등을 대상으로 한 가공기업들은 갈수록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38년 전통의 면직물 및 선염직물 후가공 분야 선두기업인 ㈜서도염직(대표 한재권)이 재도약을 위한 행보를 구체화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서도염직은 지난해 면직물 일괄 가공라인 및 평판 날염 프린트 라인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비 보완작업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하는 한편, 주력 가공 분야인 날염 공정을 스마트팩토리 사업과 연계 추진해 디지털텍스타일프린팅(DTP) 생산라인을 도입했다.


면직물 전·후처리 및 선염직물 가공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던 서도염직은 한동안 외주 임가공보다는 손수건, 스카프 완제품을 전개하고 있는 본사 서도산업(주)의 자체물량 가공 중심의 제한적인 생산라인 가동을 유지해왔다.


이번 생산 인프라 전면 보강 및 DTP 설비 신규도입을 통해 면직물 및 면교직, 레이온 교직물 아이템 가공의 ‘명가’ 타이틀을 더욱 확고하게 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서도염직이 구축하고 있는 모소-호발/정련(퍼블레인지)-머서라이징-텐터-날염-증열/수세-캘린더-산포라이징에 이르는 주력아이템 관련 일괄 가공라인의 경우 국내에서 독보적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수한 품질력을 자랑한다.


사염 소롯트(300kg) 인프라와 12도 평판 날염(61인치) 라인의 보유를 통해 면직물 및 면 스판, 교직물 분야를 대상으로 고감성 기반의 하이퀄리티 제품 생산·대응에 우월한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기업정보화구축 전문기업인 ㈜아이씨엔아이티(대구 지사장 윤상학)과 스마트팩토리사업을 추진, 디지털텍스타일프린팅(DTP) 라인을 전격 채택함에 따라 면직물 프린트 아이템의 생산자동화와 생산-수주 리드타임 단축, 품질관리를 통한 불량률 감소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서도염직에 도입한 디지털텍스타일프린팅(DTP) 시가동 현장을 살펴보는 한재권 회장.


▶엡손(EPSON)의 최신형 모델인 반응성 다이렉트 디지털텍스타일프린팅(DTP) Monna Lisa 8000 설비.

이번에 신규 도입한 엡손(EPSON) Monna Lisa-8000 모델은 지역에서 첫 도입 된 반응성 다이렉트 DTP 시스템으로 기존 평판 프린트 날염물 오더를 보완하는 한편, S/O 대응 및 소롯트 오더 수행 등을 통해 향후 추가도입 등 다각적인 후속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프린트물의 경우, 그동안 손수건, 스카프 등 본사 주력 제품 생산에서 외주 임가공 병행을 통해 볼륨확대를 꾀하는 한편, 퍼블레인지(Perble Range)를 비롯 면직물 가공에 최적화된 가공 인프라와 고품질 기반의 단 납기 시스템 구축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수요시장 요구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서도염직 최장승 상무는 “그동안 변화를 통한 공격경영을 미뤄왔었지만, 이번 보유 인프라 전반에 걸친 보완작업과 DTP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면직물 고부가화 가공의 선두기업이라는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도염직이 디지털텍스타일프린팅(DTP) 장비를 도입하고 첫 가동에 들어간 지난 1월 5일, 한재권 회장은 현장을 찾았다.


한재권 회장은 “DTP 시스템 도입은 오랜 검토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글로벌 마켓에서 친환경 대응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 보유 인프라와 디지털화의 융합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변화의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DTP 설비 도입에 따른 향후 추이에 따라 추가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면직물 가공분야의 오랜 노하우와 DTP의 연계를 통해 친환경 대응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만큼 지켜봐 달라. 역시 서도염직이라는 대외평가가 나올 수 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 회장은 서도산업의 주력 아이템인 손수건 시장의 근황에 대해 “손수건의 경우, 그동안 물티슈를 비롯 일회용품 확대 흐름으로 수요시장이 크게 위축된 게 사실이지만,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소비자들의 친환경 인식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손수건은 생활필수품이자 패션소품으로 친환경 대응에 효자 역할을 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도염직은 서도산업(주)의 자회자로 1995년 설립됐다.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서도산업(주)은 손수건과 머플러, 우산/양산, 장잡 등을 주력으로 닥스, 아이엘드, 레노마, 질 스튜어트, 피에르가르뎅, 아놀드파머, 폴로 랄프로렌 등 라이선스 브랜드와 라보헴, 맨하탄 등 자체브랜드를 통해 전국백화점과 편집숍을 통해 전개, 동종분야 국내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면직물 및 손수건 관련 디자인 기획에서 제직-염색가공-완제품-유통에 이르는 수직계열화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서도산업은 최근 차세대 건축 및 콜드체인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고성능 진공단열재 시장을 정조준한 ㈜베인스코어를 설립, 2세 경영에 돌입하는 등 ‘친환경’을 키워드로 한 사업 다각화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서도그룹 100년’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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