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섬유와 생물유래 UV경화 점착제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개발에 역량결집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의 확대·강화로 섬유패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의 생태환경 변화는 물론, 전방위 산업군으로 파급됨에 따라 이종 산업간 융·복합화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는 국내 제조 기반 섬유소재기업을 중심으로 그 행보가 가팔라지고 있다.
섬유소재(Textile Materials)를 핵심 기반으로 이종산업 내지 이머징 산업군과의 신규 라인-업 구축을 통해 신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들로 ‘타 산업과 융합 및 응용·접목소재 공동개발을 통한 동반성장 기회 마련’이 핵심이다.
패션의류 및 기능성 소재개발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수요 마켓 기업과 연대를 통한 섬유소재산업의 영토 확장은 물론,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동력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웃도어·골프웨어 등 스포츠 웨어와 패션의류 소재 중심에서 침장류, 크리너, 스포츠 테이프 등 다양한 섬유소재 응용 아이템군을 확대하고 있는 ㈜자인(대표 서효석).
㈜자인은 최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기능성 스포츠 테이프(Kinesiology Tape)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위테이프(대표 최승원), 자연 유래 점접착 고분자 소재 전문가인 김규의 경북대학교 화학과·경북대학교 생명의학연구원 겸임교수와 공동으로 ‘친환경 섬유와 생물유래 UV 경화 점착제를 적용한 친환경 스포츠 테이프 개발’에 나섰다.
특화된 다기능의 프리미엄 스포츠 테이프 아이템을 주력으로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위테이프를 중심으로 ㈜자인과 경북대학교가 핵심 요소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본 연구개발은 중소기업기술개발정보진흥원이 시행하는 ‘2024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융자연계과제(수출지향형)’에 선정된 사업으로 5년간 26억원 이상을 투입, 세계 최초의 친환경 스포츠 테이프를 개발·완료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마켓 셰어 확대·선점을 통한 ‘점프-업’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ESG경영 체계 강화에 따른 친환경 제품 요구가 증가함은 물론, 기존 스포츠 테이프에 다양한 기능을 더한 제품의 수요와 민감 피부 소비자의 피부 친화 점착제 개발 요구가 증가에 따라 제품개발 소재에서 생산공정에 전반에 걸쳐 탄소저감 및 친환경 요소를 적극 반영한다.
특히, 그동안 스포츠 테이프 생산 및 폐기에 따른 환경오염 요인과 점착제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발생, 피부 알레르기 발생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냉감·열감 스포츠 테이프 등 기능성 제품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해당 사업의 최종 목표는 친환경 스포츠 테이프(테이핑)용 친환경 원단과 점착제 개발, 점착력 조절과 열감 및 냉감 찜질 효과 점착제 조성기술 개발, 친환경 스포츠 테이프 제조공정 개발이 중심이다.
이를 위해 우선, 스포츠 테이프 전용 원단으로 생붕괴도 70% 이상(200일 기준), 신축성 180% 및 복원성 100% 물성을 갖는 생분해성 섬유 원단개발을 추진한다.
또, 생물 유래 모사 점착 원료 개발을 통한 인체 친화형 친환경 점착제 개발과 120℃ 이상의 고열 건조를 무용제 점착제 UV경화로 대체해 VOCs 배출이 없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미세 점착력 조절 기술과 열감/냉감 효과를 내는 점착제 조성 및 스포츠 테이프 적용은 물론, 생분해 원단과 친환경 점착제를 적용한 스포츠 테이프 제조공정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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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6억원 이상 투입, 글로벌 마켓셰어 확대·선점 통한 ‘점프-업’ 목표
35억 원대 구매의향서 확보, 제품 출시 후 5년간 366억원대 매출 기대
이종·이머징 산업군과 라인-업 구축, 신시장 도전해 동반성장 토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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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은 생분해 소재 적용 스포츠 테이프 생산 기반 구축과 신장률을 고려한 최적 제직 설계 및 제직 조건 개발, 가공 공정 축소 및 이를 통한 CO2 감소를 위한 가공기술 개발 등을 수행한다.
특히, 자인은 기존 스포츠 테이프의 주력 소재를 면(Cotton) 중심에서 생분해 PET와 친환경 재생소재를 바탕으로 최적의 신장률과 복원율을 갖는 사가공 기법과 생산공정 단축, 생산공정을 통한 에너지 절감, 이산화탄소 감소, 오폐수 감소 등 스포츠 테이프 완제의 핵심 소재부품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관련 제품 생산 및 단위공정 수행의 경우, 공정 단축을 통한 물, 에너지 사용량 저감과 생산성 향상 및 로스 절감을 반영한 공정 기술을 개발·적용하는 한편, 공정 표준화를 확립한다.
경북대학교는 생물 유래 아크릴 점착제 합성 및 검증, UV 경화용 관능기를 갖는 화합물 검토 및 선택, 냉온 찜질 약물 함유 경피용 아크릴 점착제 중합 조건 최적화, 피부 친화형 스포츠 테이프용 아크릴 점착의 약물 방출 거동 연구 등을 수행한다.
섬유 생붕괴, 원단 신장률, 원단 복원율, 유해성분 검출, 점착 강도, 피부 자극, 약물 방출률, 점착제 잔류량 등 주요 성능지표를 핵심 키워드로 스포츠 테이프에 최적화된 신뢰성을 검증한다.
㈜위테이프는 생분해 스포츠 테이프 섬유원단 공정 적합성 검토, 생물 유래 UV 경화 점착제 공정 적합성 검토, 냉/온 찜질 기능 발현 및 지속성 확보를 위한 UV경화 제조공정 개발, 생물 유래 UV경화 냉/온 찜질 점착제 점착력 단위 구성, 약물 함유 생물 유래 점착제 스케일-업 공정 최적화, 최종 개발 점착제와 생분해 원단 품질표준 체계 정립 등 공정 개발 및 제품 생산 전반을 관장한다.
한편, 3개 산·학 협력 기관은 공동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친환경 점착제와 생분해 원단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 친환경 스포츠 테이프’, ‘탁월한 냉·온 찜질효과’, ‘5단계 점착력 구현’이라는 목표 달성에 충분한 선행연구개발과 역량을 자랑한다.
㈜위테이프는 인체용 기능성 테이프, 스포츠 테이프 및 제조방법, 테이프형 누드브라 등에 관한 선행기술 특허 및 지식재산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연구개발 실적과 제품의 신뢰성을 담보할 글로벌 인증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34개국에 4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스포츠 테이프를 공급하고 있음은 물론, 자체 브랜드(BB TAPE) 및 ROCK TAPE, BBALANCE, FEEL TAPE, DOKI, YONEX 등 글로벌 브랜드에 OEM, ODM으로 공급해 생산량의 95%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본 연구개발 사업에 앞서 호주, 체코, 러시아, 독일 등 주요 고객으로부터 친환경 스포츠 테이프 개발 후 35억 원대의 구매의향서를 이미 확보한 상태로 개발제품의 초기 출시 및 마케팅에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자인 또한 천연 및 합섬 소재 교직물 전문기업으로 섬유소재개발 분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이업종 및 신수요 사업과 연계한 응용소재 개발에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특화 생산설비 도입·구축 및 기업부설연구소 전문인력 전진 배치로 융합 신소재 개발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미 수년 전부터 스포츠 테이프 분야 대상의 기초소재 개발 자체 추진을 통해 핵심 요소기술과 응용기술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경북대학교 이규의 교수는 KAIST 화학과 이학사·이학박사, UC Berkeley 바이오공학과 박사 후 연구원 및 California Research Alliance by BASF 연구원 출신이다.
2024년 Tufts Univ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방문교수, 2021년부터 경북대학교 화학과 교수, 2022년부터 경북대학교병원 생명의학연구원 겸임교수로 몸담고 있으며, 아크릴계 점착제, 생물 유래 소재 등 바이오·메디·헬스 분야를 대상으로 국내 및 국제 특허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자인의 서효석 대표는 “섬유소재산업과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이업종·신수종 산업과의 협력은 필수다. 변화된 산업 및 마켓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에 걸맞은 변화된 프리즘을 가져야 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스펙트럼을 제시·창출할 수 있는 만큼, 섬유소재의 영역 확대를 모토로 다양한 산업 및 기업, 소재의 융·복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 대표는 또 “스포츠 테이프 분야 글로벌 강자인 ㈜위테이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반드시 목표하는 제품개발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세계 최초 친환경 테이프’, ‘제조공정 친환경성 업그레이드’, ‘친환경 스포츠 테이프 글로벌 마켓 리더’로 자리매김해 ㈜위테이프 및 산·학이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3개 참여기관은 연구·개발 역량결집을 바탕으로 친환경·다기능 타깃의 제품개발 및 성공적 글로벌 사업화 전개를 통해 제품 출시 후 5년간 누적 매출 796억 원, 결과물 매출 5년간 366억 원대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테이프 시장은 2022년 5억 8,100만 불에서 2028년 9억 4,300만 불 규모로 연평균 8.41% 성장이 전망(Arizton Market Research)되고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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