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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지역 섬유산업 재도약을 위한 협·단체 간담회’ 개최


기관·협··단체, 지방정부, 위기극복 견인할 스트림 협력·실천 방안 모색해야

의류용-산업용 산업군 투-트랙 활성화, 국산소재 확대 위한 스트림 협업 절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회장 조정문)는 지난 5월 26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섬유산업의 위기 실상 파악과 현안 문제 극복을 위한 기관 및 협·단체, 지방정부의 역할 분담을 통해 위기극복을 견인하고 새로운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지역 섬유산업 재도약을 위한 협·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지역 섬유패션 기관단체장, 대구시, 경상북도, 연구기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의 스트림 별 긴급현안 및 실행 방향성에 대한 주제발표와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조정문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닥쳐올 시장 변화상황 대응에 소홀했던 것 같다. 이제라도 혁신방안으로 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 협·단체, 연구기관·지자체 등과 머리를 맞대고 실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합리적 의견 도출로 당면 현안에 대응할 위기대응 솔루션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역 섬유산업 위기실상 및 극복방안 모색을 위한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은 ‘스트림별 개별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협·단체와 지원기관, 정부·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 바탕의 지속적인 실행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 원장은 원료-차별화 원사·소재개발 – 사가공/연사/제직 – 염색가공 – 봉제 – 소비시장 등 스트림 별 대응방안과 추진 사안들을 제시했다.


▶원료 분야에서 신 원료 소싱노력 강화 및 해외 원료 메이커와 네트웍 구축(섬개연/ 원료소재메이커), ▶차별화 원사 소재개발 분야에서 해외 선진국 개발동향 정보(KTC/섬개연/다이텍) 및 클러스터 운영시스템 가동, ▶사가공/연사/제직 및 염색가공 분야에서 자동화기술개발/제품확대(KOTMI, 섬개연/다이텍), 신제품 공정개선(섬개연/다이텍), 산업정보/시장정보(섬개연/KTC), ▶봉제 및 최종 소비시장 분야에서 마케팅 시스템 개선(KTC, DMC, 수출조합), 공동생산·판매 구조화(직물/니트/염색 조합), 브랜드 동향(패션조합/패션협회) 등 스트림 별 선제적 실천 사안들을 제시했다.


호 원장은 특히, 이러한 스트림 별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해 원료·원사업체의 네트워킹(화섬협회/섬개연), 소재 소싱 창구 운영(KTC, 직물조합), 수입품 동향/관리(섬산연, 협단체), 인력육성/조달(대구시, 관리공단), 원단업체 바이어 시찰단(직물조합, 수출협의회), 마케팅활용(KTC, 직물조합, 수출협의회), 국내 대형 벤더 또는 브랜드 협의 기구 가동(섬산연) 등 협력 대응방안들이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석기 이사장은 “차별화 신소재 개발 및 안정된 공급기반 마련과 염색후가공의 고도화가 필요하며, 소량 다품종 기반의 방향전환 가속화, 국내 패션브랜드 및 국방·조달분야 대상의 국산섬유소재 비중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발등의 불이 된 원사기업의 위기상황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인 만큼, 이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백승호 이사장은 “섬유스트림 별 협업과 협력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강조됐었다. 하지만 실천이 따르지 못했다”며, “원사, 제직, 염색가공기술개발에 있어서 그동안 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연구기관들 또한 의류용에서 산업용소재 분야로 방향전환을 급작스럽게 추진한 데 따른 연구기관들과 범용 의류소재기업들과의 협업이 미진했다. 범용 의류용소재와 산업용소재 산업군을 투트랙으로 활성화시킬 방안 마련과 국내 패션브랜드와의 협업체 구성 등을 통해서라도 국산소재 확대 채택할 수 있는 스트림 협업 실천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종관 대구광역시 섬유패션과장은 “제기된 여러 현안들은 이미 오래전 제시된 내용들이다. 섬유산업계 기관 및 협·단체 내부에서의 자구노력과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대응 움직임이 필요하다. 대구시에서는 친환경 대응 등 기업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시에서 섬유산업 활성화 방안을 새롭게 마련하고 있다. 섬유산업 재도약을 향한 업계의 실천적 대응에 따라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대구시도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신현부 이사장은 “화섬원사 파동 현안에 대해 국내 화섬기업 및 화섬협회와 산지기업들 간 긴급 협력대응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화섬업체의 당면 현안은 미들-다운스트림으로 위기감이 급속하게 파급되고 있는 만큼 범용 의류소재산업의 붕괴위기를 막을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대구경북직물수출협의회 박인병 회장은 “대구경북섬유산지의 위기상황 속에서 연착륙 방안과 스트림간 협력 및 협업 방안, 스트림 개별기업의 차별화 대응을 위한 선제적인 생산 인프라 구축 및 투자, 국내 제조기반 환경 유지를 위한 국방/조달 및 국내 패션브랜드들의 국산소재 채택 확대 방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정순식 이사장은 “패션산업은 컨텐츠 산업으로 섬유소재기업과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수요마켓을 확장 시킬 수 있는 마케팅 협력산업으로 인식하고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 나선 조정문 회장은 “당면한 위기 극복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 섬유산업계가 보다 치열한 변화와 노력이 요구되며, 스트림 간 협력/협업이 절대적이다. 시대변화와 경제논리로 움직이는 섬유패션스트림의 대응 흐름에서 기업들 스스로 가격경쟁력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바이어가 찾아오는 환경을 조성하는 선제적 변화 노력과 산업계, 기관/단체의 혁신 변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당면 현안들에 대한 종합 결론을 바탕으로 실행계획 기반의 토론회를 가을 정도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섬유산업계의 최대 당면 현안인 국산 원사소재 파동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한 화섬 원사기업과 협력 방안 논의 및 패션의류소재 주도형 산지 섬유기업들의 경착륙 위기 대응 마련 등을 위한 기관 협·단체 간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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