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비대면 시대에도 불구
패션의 출발은 매장에서부터
고객들과 정서적 교감 중시한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증가세
팬데믹이 몰고 온 온라인·비대면 시대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패션의 출발은 매장에서부터”라는 고객들과 정서적 교감 중시한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패션업계는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볼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더네이쳐홀딩스는 최근 용산 신사옥 내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개했다.
용산 신사옥 1층에 자리 잡은 매장은 쾌적하고 넓은 구조와 휴양지 감성을 담은 공간 디자인으로 쇼핑과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탄생했다.
이번에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 직영 매장은 쇼핑뿐만 아니라 휴식을 위한 공간도 갖추고 있다. ‘서퍼들의 영혼이 잠시 쉴 수 있는 오두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쏠티캐빈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내셔널지오그래픽’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 KIDS’, ‘NFL’을 비롯해 서핑 테마로 꾸며진 카페 ‘쏠티캐빈’까지 더네이쳐홀딩스가 전개하는 주요 브랜드들을 모두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용산 플래그십 스토어는 더네이쳐홀딩스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라며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최신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최근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에 구찌 스토어를 오픈했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에 오픈한 구찌 스토어는 1층에 위치한 386평방미터 규모의 우먼즈 스토어와 2층(2F)에 위치한 187 평방미터의 멘즈 스토어로 이루어져 있다.
각 스토어는 레디-투-웨어, 핸드백, 러기지, 슈즈, 레더 소품, 벨트, 액세서리, 실크 제품, 주얼리, 워치 제품 등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새롭게 오픈한 구찌 스토어는 절제미가 돋보이는 내부 인테리어를 통해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히, 벨벳 소재의 암체어 등 부드러운 요소로 리벳과 같은 자재 및 단단한 표면이 주는 차가운 느낌을 완화시켰다.
구찌는 아름답고 독특한 자재 뿐만 아니라 여백의 미를 통해 ‘컨템포러리 럭셔리’라는 구찌의 브랜드 비전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전통성과 현대성, 인더스트리얼리즘과 로맨티시즘을 아우르며, 구찌 하우스 제품들을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다양한 소재들의 조합 역시 구찌 스토어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다채로운 무늬가 새겨진 대리석과 핸드 페인팅한 파케이 플로어로 장식적인 효과를 줬고, 빈티지한 오리엔탈 풍의 러그로 텍스처를 살렸다.
마시모두띠는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 3층에 약 105평 (총 348m2) 규모로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의 매장을 오픈했다.
마시모두띠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는 마시모두띠가 전 세계 800여 개 매장 중 유일무이하게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전통 한옥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가장 큰 특징은 한옥 특유의 담백하고 소박함 속에 기품을 자아내는 유연함을 마시모두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자연 느낌 그대로를 담고자, 매장 내 가구와 내·외부 벽 전체에 목재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한옥 기둥을 받치는 주춧돌을 모티브로 자연석을 이용한 가구에 제품을 디스플레이해 한옥의 전통적인 멋과 현대적 디자인의 제품 간 절묘한 조합을 이뤄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들은 여유로움과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자연 속 한옥에 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한옥의 정원에서 영감을 얻은 매장 내부의 실내 정원과 공간 연출도 돋보인다. 한옥의 아름다운 선을 닮은 수형의 나무와 자연석, 이끼 등으로 구성된 정원은 마치 하나의 수묵화를 완성해 놓은 듯 절제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또한 마시모두띠는 경기 최대 규모인 롯데백화점 동탄점 2층에 약 170평 (총 562m2) 규모로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의 매장을 오픈했다.
마시모두띠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햇빛을 볼 수 없는 일반적인 다른 매장과 달리 자연 채광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트로피컬 느낌의 식물들로 구성된 가든 디자인은 감각적인 쇼핑 공간을 제공한다.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타일 조각을 격자 구조로 세워 매장을 둘러싼 벽이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가 매장 내부에 드리워져 자연스럽고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며, 조명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격자 구조의 벽이 만들어낸 빛의 분위기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휴양지에 온 듯한 여유로움과 예술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더불어 실내에서 생육가능한 트로피컬 식물들을 이용한 이국적인 가든 디자인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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