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ecostar CiCLOⓇ Bio-D Fiber 출시
美 FDA 인증받은 친환경 발열섬유 ‘세라비다 리커버’ 섬유도 소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섬유 비즈니스 전시회인 ‘2023 대구국제섬유박람회’ 프리뷰 인 대구(PID)’가 3월 2일부터 3월 4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국내 리사이클 PET 섬유제조 최장수 기업인 ㈜건백(대표 박경택, www.keonbaek.co.kr )은 지난해에 이어 협력업체들의 업그레이드된 협업 컬렉션 상품들을 소개하는 한국형 자원순환산업의 혁신모델 ‘ecostar Loop Program’을 선보인다.
▶지속가능 PET소재 홍보관에서는 건백의 폐PET병을 재활용한 친환경소재 ‘ecostar’로 생산된 협력업체들의 의류, 침구류, 현수막, 타올, 양말, 장갑 등 다각화된 제품을 소개한다.
다양한 영역의 이업종 중소기업들이 ecostar 단섬유를 메인 소재로 다양한 리사이클 완제품을 홍보/전시해 ‘폐플라스틱 조각이 모여 만든 놀라운 대변신’을 선보이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또한, 최근 ㈜건백이 해양과 토양에서 미세플라스틱(섬유)으로부터 야기되는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생분해 기술인 ‘CiCLO technology’를 라이센스 출시하는 생분해성 섬유와 발열 및 신체회복기능을 가진 ‘세라비다 리커버(CERAVIDA RECOVER)’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기업으로는 글로벌 트렌드에 걸맞는 저탄소-친환경기업을 지향하는 국내 섬유패션 중소기업 8개사(건백, 보광아이엔티, 영신타올, 우시산, 진광화학, TNI, 클래비스, 캐치클라우드)와 사단법인 한국재생화이버협회(KORFA)가 회원사들을 대표해 함께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건백은 친환경 생분해 리사이클 섬유소재인 ‘에코스타 CiCLOⓇ Bio-D Fiber’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건백은 폐PET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영역을 뛰어넘어 이제는 땅에 묻으면 자연스레 썩어 환경에 유해한 폐기물을 전혀 남기지 않는 생분해성 리사이클 섬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미국 Intrinsic Advanced Materials, LLC(IAM)사의 특허받은 CiCLOⓇ 기술을 적용해 자체생산한 섬유제품이 생분해성 검증 테스트를 최종 통과함으로써, 2023년 1월, 국내 최초로 CiCLOⓇ 기술의 공식 제조 파트너사가 됐다.
이로써 건백은 기존의 리사이클 섬유에 그동안 합성섬유(Synthetic fiber)의 최대 과제였던 생분해성을 부여함으로써 기술적으로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를 생산·가능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의 생분해 속도를 급격히 향상시켜 환경적으로도 생태계 보호와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CiCLOⓇ 기술은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나 나일론이 양모(Wool)과 같은 천연섬유와 비슷한 수준으로 생분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첨단기술이다.
이러한 신기술을 통해 생분해 과정이 빨라지게 되면 매립지 내의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줄어들게 되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합성섬유의 문제점으로 제기되어온 해양와 토양에서의 미세 플라스틱(섬유)으로 인한 오염 또한 크게 감소시킬 수 있게 된다.
CiCLOⓇ 기술을 사용한 폴리에스터의 생분해 실험은 Intertek 과 Bereau Veritas 등과 같은 다수의 세계적인 시험/검사기관들이 미국 재료시험협회(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s, ASTM)의 시험규격조건으로 해양, 하수나 매립지와 같은 조건의 모의 환경속에서 수년간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는 거의 분해되지 않은 것에 비해 CiCLOⓇ 기술을 적용한 폴리에스터는 단기간에 생분해가 진행됐음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제품의 보관실험에서도 CiCLOⓇ Bio-D 섬유는 1년 동안 일반적인 창고보관 상태에서 제품의 강도와 신도 등과 같은 기본 물성들의 변화가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와 비교해 차이가 없었다.
CiCLOⓇ 기술은 생분해를 유도하는 첨가제 성분을 폴리에스터 섬유를 생산할 때 초기의 용융방사공정에 투입하도록 되어 있어 영구적으로 혼입 상태가 유지가 된다.
이렇게 투입된 CiCLOⓇ 첨가제는 섬유 내 수백만 곳에 자리 잡아 분자구조 내에서 생분해 지점을 형성했다가 일정한 생분해 환경이 조성되면 일반 천연섬유(양모, 면등)처럼 자연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먹이 역할을 해 활발히 생분해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CiCLOⓇ Bio-D섬유는 기존 PET 섬유와 비교해 대동소이한 물성과 품질을 가지고 있어, 기존의 PET 섬유가 사용되고 있는 용도에 거의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또한, 일반 천연섬유제품과 같이 제조과정이나 사용, 관리, 보관할 때에는 물성이 그대로 유지되다가 하수, 해양, 또는 매립지 등의 조건과 비슷한 환경에서 수분과 미생물의 결합이 일정기간 유지되면 생분해 과정이 진행된다.
안전성에 대해서도 CiCLOⓇ 기술에 사용된 모든 물질은 유럽 Oeko-Tex의 ECO PASSPORT 인증받았으며, REACH 조건에도 모두 부합한다.
▶친환경 발열/ 항균/ 신체회복 섬유 ‘세라비다 리커버(CERAVIDA-Recover) Fiber’도 함께 선보인다.
세라비다 리커버는 친환경 바이오 기술기업 지클로(G-CLO)가 그래핀을 포함한 다수의 천연세라믹들을 복합해서 만든 세라비다 리커버 소재를 섬유에 내재시켜 만든 기능성 섬유이다.
세라비다 리커버 소재는 우수한 발열기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 및 숙면에 대한 효과에 대해 미국 FDA의 General Wellness 인증을 받았다.
최근, 이어지는 기후 재앙과 글로벌 경기침체가 전망되는 상황 속에서 섬유패션 산업계는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추구해야 하며, 소비자들의 관심과 요구 또한 확대되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라 글로벌 패션 기업들이 ESG 실천에 경쟁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 섬유패션에 대한 이슈가 가속할 전망인 가운데, PID 2023에서 선보이는 건백의 다양한 친환경 리사이클 제품 및 기능성 제품들은 이를 실현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10월부터 유럽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범 도입하는 상황에서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자원 재활용 분야는 재생에너지와 더불어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큰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2023 PID에서 대한민국 중소 섬유소재기업들이 제시하는 지속가능 PET 소재관은 변화의 방향타를 더욱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인 가운데, 향후 저탄소·친환경 산업 전환을 모토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모델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정부차원의 대응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주)건백의 박경택 대표는 “이번 지속가능 PET소재 홍보관은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 및 한국재생화이버협회와 협업함으로써 리사이클 섬유의 활용분야와 소재의 안정성을 홍보하고 소비자의 가치소비 공감대를 한층 향상 시키고자 한다. 또한 생분해, 항균/소취, 발열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기능성이 부여된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리사이클 섬유의 활용 폭을 더욱 넓혀 나가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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