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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코치’, ‘시몬스’, ‘휠라’


이색 콜라보, 쇼셜라이징 등 Z 세대 맞춤 공략과 ‘힙’한 소통


     

‘코치’, ‘시몬스’, ‘휠라’ 등 최근 Z세대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브랜드들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코치는 ‘효도템’으로 엄마들이 매는 가방 브랜드로 알려졌으며, ‘시몬스’는 ‘비싼 침대’ ‘혼수 침대’ 등의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였다.

     

‘휠라’의 경우 199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지만 최근까지도 기존의 올드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였다.


그런데, 이들 브랜드들이 어느 순간 Z세대들이 찾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으며, 코치는 ‘Gen Z(Z 세대)를 위한 새로운 잇(it) 브랜드’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최근 코치의 주요 고객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Z세대 잇백이 된 ‘코치’.

     

글로벌 데이터 분석업체 어니스트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25세 미만 소비자들이 코치에 사용한 비용은 전년 대비 10%나 늘었다.



<자료출처 : 태피스트리>

     

     

     

코치는 2020년 32억 2,570만 달러(한화 4조 4,046억)였던 코치 글로벌의 매출은 4년 사이 49억 6,040만 달러(한화 6조 7,773억)로 약 155%나 증가했다.

     

코치는 이러한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가 25년까지 매출을 57억 달러(한화 7조 7,833억)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자료출처 : 코치>

     

코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레트로 유행과 맞물려 Y2K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코치는 지난 2022년, 1970년대 제품들을 재해석한 ‘태비백’을 선보였는데, 이 태비백이 MZ 세대의 ‘잇백(it Bag)’으로 자리잡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패딩 재질의 소재를 사용해 베개처럼 푹신하다는 뜻을 가진 ‘필로우 태비백’은 Z세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올봄 출시된 ‘퀼팅 태비백’ 또한 많은 Z 세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유튜브 채널에는 코치 관련 영상 중 ‘My first luxury bag(마이 퍼스트 럭셔리 백)’의 제목으로 올라오는 숏폼이 많아졌으며,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생애 첫 명품 백으로 코치 가방을 사는 게 유행이 됐다.

     

2023년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가 Z 세대 9천 명을 조사한 결과, 선호하는 가방 브랜드 1위로 코치(19%)가 꼽히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는 코치가 ‘릴 나스 엑스’, ‘이영지’ 등 국가별로 Z 세대에게 핫한 인물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함에 따라 더욱 강해졌다.

     

국내외 Z 세대들로부터 ‘힙한 브랜드’, ‘트렌디한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더해진 것.

     

국내에서는 메가 패션 유튜버 ‘앨리스펑크’가 소개한 ‘코치’ 관련 영상이 조회수 10만뷰를 기록했다.

     

영상 내 ‘코치가 점점 트렌디한 감각의 제품을 출시해 눈길이 간다’, ‘하나 갖고 싶다’, ‘코치 점점 힙해진다’ 등의 다양한 소비자 댓글도 발생했다.

     

이러한 추세에 이어 코치 코리아는 지난 4월 요즘 Z세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성수동 메인거리에 팝업도 진행했다.

     

팝업 운영 당시 ‘코치 성수 팝업’은 ‘성수동에서 꼭 가봐야할 팝업’으로 소개되며, 인증샷 명소로 2030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2024년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는 등 국내 Z 세대 고객과의 소통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로 주목받은 ‘시몬스’는 최근 소비자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며, 일상을 공유하는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시몬스의 매력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소셜라이징’에서 터졌다.

     

소셜라이징의 일환으로 2018년 경기도 이천에 오픈한 ‘시몬스 테라스’를 오픈했고 해당 공간에 침대가 전시된 쇼룸 외에도 디지털 아트 공간, 카페 등을 마련해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후에도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운영된 ‘하드웨어 스토어’와 청량감이 돋보이는 ‘그로서리 스토어 해운대’,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등 인스타그래머블한(ingstagramable :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공간을 오픈하며, Z 세대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다.

     

2019년부터 침대 없는 광고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시몬스는 당장에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시몬스는 언제나 가까이 있고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의 결과로 최근 2년 동안 시몬스는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얼마 전에는 국내 침대업체 1위 타이틀도 쟁취했다.

     

▶‘아재 브랜드’로 인식되던 휠라는 뉴트로 열풍과 이색 콜라보로 Z 세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으며, 힙하고 트렌디한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휠라는 2016년부터 1020 영 타깃을 공략해 레트로한 디자인의 저가 신발 ‘코트 디럭스’를 출시했다.

     

또한 직영 매장의 수를 줄이고 편집숍 중심 판매 전략으로 1020 소비자들의 구매율을 크게 올렸고, 코트 디럭스는 2018년에 130만 켤레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휠라는 디스럽터2, 레이, 바리케이드9 등 합리적인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다양한 브랜드와의 신선한 콜라보로 Z 세대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롯데제과 ‘젤리셔스’와 협업해 ‘휠라꾸미’ 슈즈를 젤리로 출시하고, 만우절 이벤트로 에프킬라와의 ‘에프휠라’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메로나, 배틀그라운드, 포켓몬, 츄파춥스 등과 협업해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작년에는 실험적인 디자인의 신생 스트리트 브랜드 ‘떠그클럽’과의 협업 컬렉션이 출시 당일 완판을 기록하는 등 Z 세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휠라는 지속적인 테니스 캠페인과 콜라보 협업에 이어, Z 세대에게 선망받는 헤일리 비버와 한소희를 글로벌 엠버서더로 선정하며, 젊고 패셔너블한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제고 작업을 통해 작년 베스트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며, 톱 스포츠 브랜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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