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슬래그 재활용한 무기 장섬유화 기술 전문가 협의회 개최해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주체 무기 장섬유화기술 1차 협의회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 원장 성하경)은 9월 11일,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대회실에서 ‘철강슬래그(Slag) 무기 장섬유화기술 협의회’를 개최했다.
‘철강슬래그의 장섬유화 기반 마련 및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기술 세미나’에서는 철강슬래그 무기 장섬유화를 위한 기업 및 연구소의 전문가 12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슬래그를 재활용해 친환경 장섬유로 만들기 위한 진행 사항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철강슬래그 무기 장섬유화기술 협의회’는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과 (주)에스티아이, (주)벽산, (주)삼영엠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철강슬래그 무기 장섬유화의 연구개발 및 제품 적용, 국내 철강업계 부산물인 슬래그를 재활용한 장섬유 및 산업용 제품 적용을 목적으로 관련 기관 전문가들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구성됐다.
철강슬래그 무기 장섬유화 장비개발, 원료 분석 및 배합기술 개발, 사이징 시스템 개발, 섬유강화 복합재료용 소재의 연구개발 공동 수행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기술협의회 위원장인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김환국 박사는 사전 연구 내용 및 슬래그 장섬유 방사 샘플을 소개했다.
또, 기관별 전문가들의 연구 내용을 발표한 후 철강 슬래그를 활용해 고기능성 자원순환형 무기 장섬유(Inorganic Long Fiber)를 제조할 수 있는 슬래그 섬유의 방사 제조시스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철강슬래그란 국내 철강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즉, 철강제품을 제조하면서 부산물로 생성된 물질로 내열성, 내화성, 내화학성 등의 우수한 특성을 가진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철강 부산물 슬래그의 발생량은 고로 슬래그 14,634천톤, 제강 슬래그 9,877천톤으로 총 약 24,510천톤 가량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공정의 부산물(슬래그)
▶철강슬래그 재자원화 및 국내 밸류체인 장섬유화 필요성
철강슬래그를 원료로 해 장섬유(Continuous fiber) 및 방적사를 생산하거나 제조해 제품화된 사례가 없으며, 해외 Market share사에서 슬래그 원료를 활용한 슬래그 울을 제품화해 내화재로 적용하는 사례가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벽산 및 해원엠에스씨 등 무기단열재 업체에서 광석이나 슬래그를 원료로 미네랄 울을 제품화해 내화재, 단열재 등으로 적용 중에 있지만 슬래그의 장섬유화를 통한 상용화 및 적용 제품화 사례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철강슬래그 장섬유화 기반의 생산 공정 시스템 개발을 통해 기초소재에서 제품화에 이르는 국내 밸류-체인 생태환경이 새롭게 구축될 경우, 관련 산업에 있어서 적잖은 의미와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우수한 물성 및 저가격 고강도 슬래그 장섬유로 고부가가치 융복합섬유소재 개발이 이뤄질 경우, 섬유 기초소재 다양화 및 응용 접목분야의 다각화를 통해 폐자원 활용 및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성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성하경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장은 “철강슬래그 무기 장섬유화기술 협의회는 연구소와 관련 기업 전문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철강슬래그 재자원화 및 국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미래 신기술을 논의하는 뜻깊은 협력 네트워크”라며, “연구개발과 무기섬유의 국내 산업용 섬유산업 발전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협의회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