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으로
4개 공정모델 섬유현장 보급·지원 예정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원장 성하경, 이하 KOTMI)은 지난 12월 15일,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2층 세미나 III실에서 섬유기업, SI기업, 로봇 제조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섬유산업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 설명회 및 수요· 공급 매칭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 제조로봇 도입을 촉진하고 로봇기업의 시장 확대 및 섬유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크게 세 가지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KOTMI(이재용 센터장)에서 실증사업 배경 및 필요성을 비롯해 섬유산업 공정모델, 컨소시엄 구성 및 사업 계획 등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은 섬유산업 로봇활용 실증사례 소개를 주원이앤에스(김진후 대표)와 포원시스템(권오대 대표)에서 소개했으며, 마지막으로 섬유기업(대한방직, 삼일방, 송월, 지앤지엔터프라이즈 외 24개)-SI기업(주원이앤에스, 포원시스템, 하이젠모터 외 10개) 간 네트워킹을 위한 매칭 상담회로 진행했다.
향후, KOTMI 기계로봇연구센터에서는 ‘2022년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을 통해 2021년 개발 공정모델 (⑨ 비닐 포장, ⑩ 대차 적재, ⑪ 원단/롤 장착, ⑫ 시트 이송/적재)을 섬유현장에 보급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2022년 섬유산업 제조로봇 실증 공정모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비닐 포장 공정은 원단의 봉제 부위를 재단한 후, 제품을 폴딩하고 비닐 포장(매듭 혹은 테이핑 방식)하는 공정이다. 본 공정은 짧은 시간 내 원단 재단, 폴딩, 포장 등의 연속 공정 수행이 필요하다. 따라서 산업용 로봇으로 이 작업을 대체하면 노동강도 감소는 물론, 생산성 효율을 증대시키고 연속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차 적재 공정은 재단, 폴딩, 포장, 검수의 전 공정이 완료된 편직 원단을 대차에 적재하는 공정이다. 해당 공정은 중량물인 편직 원단을 반복적으로 적재하는 작업으로 작업자의 육체적 부담 및 근골격계 피로도가 높다. 이 공정에 산업용 로봇을 투입하여 작업 환경 개선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원단/롤 장착 공정은 롤에 파이프를 넣은 후 재단 전용기 거치대에 올려놓는 공정이다. 2인 1조의 작업자가 약 50~80kg의 원단/롤을 장착하는 반복 작업을 수행하여 누적 피로도가 높다. 산업용 로봇이 부직포 원단/롤의 장착 작업을 돕는다면 작업자의 안전 및 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트 이송/적재 공정은 재단되어 나오는 시트를 작업자가 이송하여 일정한 위치에 적재하는 공정이다. 해당 공정은 2인 1조의 작업자가 중량의 시트를 잡고 일정한 위치에 공급해주는 작업으로 단독 작업이 불가능하며 누적 부담정도가 높다. 본 과정을 자동화하여 노동강도 감소 및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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