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 투 화이버(F2F)’ 기반, 리사이클 방적사 생산 ‘라인-업’ 대응
세계 최초로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 리사이클 워킹 장갑 출시
▶(주)지로의 이영준 대표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 리사이클 워킹 장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섬유 폐기물을 리사이클하는 세계적 기술과 특허를 기반으로 웨이스트 제로 실현과 지속가능 서플라이-체인 구축을 선언한 지로(Zi:ro).
㈜지로는 나이키(Nike) 미국 본사의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 프로그램과 협업을 진행, 나이키 브랜드(Zi:ro made with NIKE GRIND)로 글로벌 워킹 글러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탄소중립’을 키워드로 지속가능·순환경제를 향한 글로벌 마켓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초원료 및 소재의 리사이클(Recycle)을 통한 관련 산업계의 탄소저감 대응 행보가 더욱 구체화 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흐름은 섬유소재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트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전·후방 연관 스트림에 걸쳐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 생태계 프로그램 재설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섬유소재산업계는 폐 PET병의 물리적 리사이클에서 화학적 리사이클(cr-PET)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또, 글로벌 소재 및 패션브랜드 기업과 협업을 기반으로 ‘화이버&패브릭&가먼트 to 화이버&패브릭&가먼트’ 컨셉의 지속가능 순환시스템 구축 및 채택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섬유소재산업 전 스트림을 대상으로 ‘진정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대안이 혼재·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패브릭 투 화이버(Fabric to Fiber, 이하 F2F)’ 바탕의 리사이클 워킹 글러브를 마켓에 출시한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F2F 기반의 지속 가능한 소재의 글로벌 공급자를 지향하는 ㈜지로(Zi:ro, 대표 이영준, www.ziro.kr )가 주인공이다.
㈜지로는 나이키(Nike) 미국 본사의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 프로그램과 협업 파트너이자 워킹 글러브 전 세계 라이선스 계약자로 ‘나이키 브랜드(Zi:ro made with NIKE GRIND)’를 달고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NIKE GRIND’는 매립지로 향하는 신발을 재활용하기 위해 1992년 시작된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신발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사용된 신발을 나이키 그라인드 재료로 전환하는 지속가능 프로그램이다.
지로는 나이키를 비롯 글로벌 봉제기업이 밀집해 의류 및 신발 등의 부산물인 폐원단 조달이 용이한 베트남 현지에 폐자원 수거에서 방적에 이르는 일관 시스템과 협력라인을 구축, F2F 바탕의 30~40수 리사이클 방적사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Zi:ro + NIKE GRIND’ 워킹 글러브 제품은 나이키의 신발제조 공정에 발생하는 폐원단을 분쇄 및 섬유화시킨 원료를 방적한 소프트 스펀 얀(Soft spun yarn)을 활용했으며, 웨이스트 소재와 포스트 컨슈머 리사이클 PET를 혼방한 방적사를 채택했다.
리사이클 원사를 통해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으며, 폐수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별도의 염색가공 공정을 없애 그레이 멜란지(Melange) 톤이 특징인 친환경 제품이다.
지로는 ‘Zi:ro + NIKE GRIND’ 워킹 글러브 출시를 계기로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마켓 대상의 아이템 및 시장 다각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나이키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장착된 세계 최초의 리사이클 장갑은 국내시장 출시에 이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의 경우, CU편의점과 E-mart,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한 출시·판매에 이어 다양한 온·오프 라인 유통기업과 론칭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수출시장 또한 유럽, 미주, 일본, 호주 등의 대형 벤더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올 상반기 중 대형 오더 체결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나이키와 협업을 통한 ‘NIKE GRIND’ 출시가 국내 및 글로벌 기업들에게 알려지며, 다양한 기업들과 F2F 컨셉의 자원순환 프로젝트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나이키 그라인드’ 방적사 및 브랜드는 지로와의 브랜드 라이선스를 통해 전개할 수 있지만, 나이키가 유통하고 있는 아이템과 겹치지 않는 분야 및 아이템을 대상으로 채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내 패션기업 및 글로벌 기업들은 별도의 폐의류 및 웨이스트 회수 기반의 F2F 리사이클 소재를 독자 채택·전개하기 위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으며, 올 하반기 중으로 마켓 론칭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지로의 이영준 대표는 “zi:ro는 섬유 폐기물을 리사이클하는 세계적 기술과 특허를 기반으로 웨이스트 제로를 실현하고 지속가능 서플라이 체인 구축을 목표로 한다”며, “Zi:ro + NIKE GRIND 워킹 글러브 제품의 성공적인 마켓 진입과 수출 확대를 견인하기 위해 국내·외 전시 출품, 지사화사업 등 다각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외 패션브랜드와 협업을 바탕으로 섬유소재산업의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속가능 소재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싶다”며, “그 출발은 나이키와 하고 있지만, 궁극에는 Zi:ro의 친환경 철학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Zi:ro 나이키 그라인드 장갑(워킹 글러브)은 ▷정밀작업용 ‘씬 그립(Thin Grip)’, ▷일반 작업용 ‘에어 그립(Air Grip)’, ▷거친 작업용 ‘쿠션 그립(Cushion Grip)’, ▷추운 환경용 ‘써모 그립(Thermo Grip)’ 등 용도 맞춤형 제품으로 라인-업 전개하고 있다.
정밀 작업용 ‘Thin Grip’은 박막 코팅 기술 적용으로 두께가 얇아 정밀한 작업에 최적화했다.
카본 나노튜브 소재를 2중 코팅해 완벽한 터치스크린 구현이 가능하다.
Vortex 방적사 채택으로 소프트한 2중 편직 구조를 지녀 흡습, 속건 기능은 물론, 3D 표면에 의한 뛰어난 그립감으로 장시간 작업에도 손의 피로도를 줄여줄 수 있다.
일반 작업용 ‘에어 그립(Air Grip’은 섬세한 요철 코팅으로 그립감, 논 슬립, 뛰어난 내구성, 카본 나노튜브 2중 코팅 기술이 적용된 터치스크린 기능을 구현한다.
거친 작업용에 최적화된 ‘쿠션 그립(Cushion Grip)’은 천연고무 발포 기술을 채택한 쿠션 층 부여로 진동 등 외부 충격을 흡수하며, 두꺼운 코팅임에도 부드러운 유연성과 뛰어난 그립감으로 장시간 반복 작업에도 손의 스트레스를 경감시킨다.
추운 환경용 ‘써모 그립(Thermo Grip)’은 장갑 내부에 보온성이 뛰어난 플리스(Fleece) 원사를 사용하고 표면에는 부드러운 촉감의 방적사를 2중으로 설계됐다.
공기층을 부여한 쿠션 코팅 형성으로 극한의 추위에서도 작업자의 손을 보호하는 고기능성을 갖는다.
한편, 국내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 순환프로그램 추진에 방아쇠를 당긴 ‘지로(Zi:ro)’의 행보가 국내 섬유패션산업 스트림의 리사이클 대응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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